포스코, 흡연자 설 자리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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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흡연자 설 자리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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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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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대대적 금연운동 벌여…금연프로그램 운영
 
 포스코가 정준양 회장 취임 후 대대적인 금연(禁煙) 운동을 펼치면서 흡연장소도 내부에서 외부도 쫓겨났다. 19일 오전 9시40분께 포스코 본사 정문 입구 옆에 설치된 흡연구역에는 사무실내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하나 둘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포스코는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주변 흡연장소를 외부 입주사를 위한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폐쇄했다. 또 포항 지곡동 인재개발원 건물 내 2곳의 흡연실도 모두 없앴고, 대신 건물 밖 4곳을 흡연구역으로 지정해 오는 7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2000년과 2003년 각각 `금연제철소’를 선포한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경우 올해부터는 건강진단시 임직원들의 니코틴 검사를 의무화하고, 직책 보임자 이상은 필수적으로 솔선수범해 담배를 끊도록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센터에서는 금연 프로그램이 지난 11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금연클리닉 전문강사의 강의를 듣고 개별상담을 통해 금연 패치나 금연껌, 금연사탕 등을 지급받고, 금연서약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금연을 선언한 임직원은 총 81명. 이들은 6개월간 지속적으로 금연 관리를 받는다. 포스코는 2005년부터 상급자가 부하직원 중 흡연자를 파악해 관리하는 제도인 `금연 책임 관리제’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에 갑자기 금연 바람이 불게 된 것은 정준양 회장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다.
 정 회장은 “10여 년 전 담배를 끊고 나니 건강이 좋아졌다”며 최근 임직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금연을 강조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03년 광양제철 부소장으로 취임한 뒤 금연 캠페인을 강하게 펼쳤던 전력이 있다. 당시 광양제철소에서 금연학교 운영과 금연보조제 지급, 금연침 무료 시술 등 금연운동을 진행했고, 그 결과 광양제철소의 흡연율은 현재 10%선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열린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에서는 금연활동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돼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환경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포스코센터를 `그린빌딩’으로 선포하기 위한 목적이 추가됐다.
 포스코는 오는 23일부터 담배와 함께 종이컵, 종이낭비 등을 없애는 `3무(無) 운동’과 에너지 절감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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