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준, 한국 마라톤 부활의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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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준, 한국 마라톤 부활의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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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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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2시간8분대
마지막 스퍼트 빛나
최강 케냐철각 일축

 
 오랜 기간 침체의 늪에 빠졌던 한국 마라톤이 지영준(28·경찰대)의 부활로 재기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10년 이상 간판으로 활약해 온 이봉주(39·삼성전자)가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를 발굴하지 못해 애태웠던 육 상계는 지영준이 2시8분30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12일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새로운 영웅을 맞이했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이봉주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세계 중심에 다가섰던 한국 마라톤은 그러나 명맥이 끊겨 이봉주 혼자 뛰 는 양상으로 흘렀고 속도전으로 치닫는 세계적인 추세에 뒤처져 변방으로 밀려났다.
 마라톤 한국 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도쿄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7분20초로 세계기록 2시간3분59초에 4분 가까이 뒤진다.
 지영준이 이날 쓴 2시간8분대 기록도 이봉주가 2007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세운 2시간8분04초 이후 2년 만에 나온 것이다.  `영원한 다크호스’였던 지영준이 드디어 껍질을 깨고 마라톤을 이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희망을 봤다.
 이날 처음으로 월계관을 쓴 지영준은 체력이 바닥날 시점인 37㎞ 이후부터 놀라운 스퍼트로 기록을 단축해 한국신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도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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