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급증하는데 감시원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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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급증하는데 감시원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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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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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00건 발생… 피해면적은 20배 늘어
근무시간 중 산불발생 80% 달해 근무태만 지적

 
 최근 경북을 비롯 전국에서 잦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 감시원의 역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경북도는 올해 산불과 관련해 전문예방진화대 673명과 읍·면감시원 2500명으로 산불감시에 나섰으나 최근 산불 급증으로 산불 감시원 500명을 추가로 투입한다.
 산불감시원은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5월 15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활동한다.
 경북도의 경우 올 한 해 산불 감시원과 관련한 예산은 모두 54억여원. 이 가운데 국비 3억 2000만원이 지원됐고 나머지는 각 지자체에서 충당한다.
 13일까지 올 들어 경북도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00건으로 산림 피해면적은 175.37ha로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29건, 피해면적 9.17ha에 비해 건수는 3배, 피해면적은 20배 가량 급증했다.
 산불급증은 건조한 날씨탓도 있겠지만 산불 감시원의 근무태만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발생한 100건의 산불중 논·밭두렁과 쓰레기 소각, 성묘객·담뱃불 등 주민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57건으로 조사됐으며, 산불 감시원의 근무시간에 발생한 산불이 전체 8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과 관련 담당 관계자는 “산불 감시원은 각 지자체에서 선발하도록 돼 있으며 산불 발생시 그 책임을 묻는다”며 “하지만 산불 감시원의 경우 삼림면적에 따라 자체 선발하므로 실효성을 검증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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