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단체들, 경북도 발표 철회 촉구
공청회 등 거치지 않아… 제 3기관 고증 요구
포항지역 단체들이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발상지는 청도군이라는 발표에 반발하고 나섰다.
포항시 새마을지도자회 40여명은 13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마을운동 발상지가 청도라는 경북도의 발표는 잘못된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새마을지도회는 이날 “새마을운동 발상지라는 역사적인 결정이 공청회나 토론회를 거치지 않고 전격 발표됐다”며 “이는 포항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주장했다.
또 “몇몇 위원들의 밀실행정에 의해 37년의 역사를 단정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고증을 위해 제3 기관에서 정확한 고증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문성리 주민들도 “청도가 새마을운동 발상지라는 구체적인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기계면 출신 이상범 포항시의원은 “결론 도출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단식농성을 벌이다 13일 탈진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포항시 새마을지도회를 비롯 지역 단체들은 그동안 포항시 문성리가 새마을운동 발상지라고 주장해 왔었다.
경북도는 지난 9일 “새마을운동 37년사 연구용역에서 1970년 제창된 ’새마을가꾸기사업`이 ’새마을운동`으로 전개됐다”며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는 청도군 청도읍 신도1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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