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6.4%↑ 총 2만8130명…사기 11.4% 최고
심각한 경제난 속 술자리 폭행·생계형 절도 급증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포항지역의 범죄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지역 범죄자는 총 2만8130명으로 전년의 2만6434명보다 6.4% 늘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사기 증가율이 가장 높아 전년에 비해 무려 11.4% 증가한 3210명으로 집계됐다.
또 상해가 4.4%, 폭행이 2.9% 각각 늘어난 1250명과 80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함께 절도와 도박도 각각 2.8%, 2.5% 증가했다.
사기가 급증한 이유는 심각한 경제난으로 많은 사람들이 빚을 갚지 못해 사기범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이를 달래기위한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시비가 붙어 홧김 상해와 폭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제난에 따른 생계형 절도와 사행심 팽배로 도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포항지역의 범죄 증가는 지난해 인구 증가율이 0.54%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이다.
대구지검 포항지청 관계자는 “지난해 포항지역의 사기, 상해, 폭행 등 범죄가 크게 증가했다”며 “심각한 경제난이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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