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재앙 막는 길은 온실가스 감소뿐
  • 경북도민일보
대재앙 막는 길은 온실가스 감소뿐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간특집 기획시리즈
지구 온난화…한반도 생태계가 달라졌다
 
 
2100년 연평균 기온 대구 19.8-부산 20.2℃
100년후 한국 겨울 사라지고 기상재해 늘어
 
 
 2100년 대구는 지금보다 여름이 59일, 봄·가을이 각각 39일과 15일이 늘어날 전망이다. 봄·여름·가을이 113일이나 길어지기 때문에 겨울은 당연히 사라진다.
 연평균 기온도 대구는 현재 15.2도에서 22.2도로 오른다. 경북 등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계속될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이 조사해 발표한 지구온난화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지금보다 6.5도나 상승하게 된다. 지구 전체 평균 기온이 4.6도나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높은 상승률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한반도 기온이 2도 상승하면 남한 전체 면적의 14%, 북한은 19% 정도가 나무가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재해도 크게 늘어난다. 100년 뒤 하루에 내리는 강수량은 2.6% 증가하지만 비 내리는 날은 18일이나 준다. 따라서 비 내리는 강도는 무려 17%나 증가한다.
 비가 내렸다 하면 폭우가 된다는 뜻이다. 지난 100년간 지구 전체 기온이 0.6도 상승한 데 비해 한반도는 2배가 넘는 1.5도의 상승을 보였다.
 이에 따라 최근 20년 동안 강수 강도가 18% 늘고 여름 집중호우의 빈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기온이 상승해 대기 중 수증기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대기 중 에너지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에너지를 소모하기 위해 100년만의 폭설이나 강력한 태풍 등 강한 기상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이 최근 30여가지 기후모델을 적용해 지난 120년간 지구 기후변화를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9세기 후반 산업혁명 당시 280ppm(1ppm은 100만개 중 1분자)에서 2000에는 370ppm으로 약 30% 증가했다.
 이 추세가 계속되면 2100년에는 지금의 2.2배인 830ppm이 돼 기온을 지금보다 3.5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여 지금의 1.5배만 증가하면 기온상승도 1.6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결국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만이 지구 대재앙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진단됐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