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승 세계챔프도전 “앞으로 두걸음”
WBC세계타이틀도전 코리안콘텐더 4강 안착
포항의 돌주먹 오현승이 세계챔피언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오현승(23·포항권투킥복싱체육관)은 지난 17일 서울 아이파크 백화점 특설링에서 개최된 `WBC세계타이틀도전 코리안콘텐더’ 라이트급 8강전에서 한익수(동부신도)를 심판 전원일치 3-0(40-36) 판전승을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해병대 상병으로 군복무중인 오현승은 평소 부족한 훈련량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본기와 해병대 정신을 바탕으로 이날 한익수의 복부와 안면에 강타를 적중시키며 라운드내내 일방적인 경기를 벌였다.
한국 권투계는 오현승에 대해 순발력, 근성, 펀치 등 권투선수가 갖추어야 할 모든 면에서 뛰어나 장정구, 유명우, 홍수환 등을 이을 재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현승은 “군 복무를 하면서 큰 대회에 출전기회를 준 부대와 제해철관장께 감사드린다”며 “꼭 챔피언에 올라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승 오는 6월 4강전에서 한국랭킹 2위 박한국을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누르고 올라온 제주의 김동혁과 결승 진출을 가리게 된다.
한편 `WBC세계타이틀도전 코리안콘텐더’는 오는 11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WBC(세계복싱평의회) 세계총회를 앞두고, WBC 인정을 받아 양질의 경기를 선보일 수 있는 선수를 선발, 최종 우승자(왕중왕)에게 세계랭킹 진입, 세계타이틀 도전권을 부여하는 대회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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