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용광로포, 대륙 황사바람에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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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용광로포, 대륙 황사바람에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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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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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러스, 亞챔스리그 텐진과 원정경기서 득점없이 비겨
데닐손 골대 강타 불운…내달 매리너스전 16강행 분수령

 
 포항스틸러스가 텐진테다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21일  텐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 텐진 테다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1승 3무, 승점 6점을 확보하며 가와사키에 이어 H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 매리너스(승점 2점)와의 점수차를 4점으로 벌였지만 16강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에 포항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확정을 오는 5월 5일 매리너스와의 5차전 홈경기를 통해 결정짓게 됐다.
 포항은 이날 데닐손, 남궁도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김기동, 김재성, 신형민, 김태수가 중원을 장악하고 김형일, 김광석을 중심으로 좌우에 김창훈, 최효진을 배치한 포백수라인으로 구성된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 포항은 김기동이 이끄는 미드필드진은 중원장악에 이어 공격을 적극 지원했고 좌·우풀백 김정겸, 최효진은 적극 공격에 가담, 날카로운 측면공격까지 더해져 경기시작과 함께 텐진을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텐진에 역습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포항은 전반 4분 최효진이 첫 포문을 연것을 시작으로 텐진을 강하게 압박해 나갔다.
 최효진이 오른쪽 돌파에 이어 김재성과 2대 1패스에 이어 오른쪽 엔드라인부근에서 날린 슛이 텐진 옆 그물을 흔들며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32분 김정겸이 왼쪽돌파에 이어 중국 수비 제치며 중앙의 김기동에게 볼을 연결, 김기동이 강한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텐진 양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후반 13분 골대 정면에서 데닐손이 날린 중거리슛이 하늘을 향했고 후반 17분 최효진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재성이 머리 갖다댔으나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파리아스 감독은 후반 25분 지친 남궁도를 빼고 스테보를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더했다.
 포항은 후반 30분 데닐손이 중앙돌파에 이어 아크부근에서 날린 슛이 텐진 골대 맞고 나오는 등 지독한 골운에 땅을 쳐야했다.
 이후 포항은 노병준, 조한범을 투입하며 경기종료직전까지 골 사냥에 나섰지만 결국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 확보에 만족해야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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