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언론 홍보·여행사 협약 등 행정력쏟아도 가시적 성과 없어
`골든위크’효과 미미…市“시간 지나면 알찬 결과 나올 것”기대
포항시의 일본인 관광객 유치가 아직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14일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국 최초로 일본 TF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시는 포항에서 1일 이상 숙박을 기준으로 올해 1만명 유치를 위해 일본의 신문과 방송 등 언론사를 통해 포항 홍보에 나섰다.
일본 주코쿠 신문 카와모토 사장이 지난 23일 포항을 방문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최근에는 아사히 신문과 나고야 중부방송국도 포항의 구룡포 일본인 가옥을 비롯 죽도시장 호미곶 중앙상가 실개천 등을 취재해 잇따라 보도하기도 했다.
시는 또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21일 부산인바인드 여행사 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포항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포항시 공무원 2000명을 대상으로 일본 후쿠오카와 기타큐수에 주기적으로 연수를 진행하는 등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아직까지 포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한 인사는 “일본인 관광객 1만명 유치라는 목소리에 비해 실효성은 없는 상태다”고 지적했다.
부산의 경우 일본에서 연중 가장 긴 연휴이자 최대 관광시즌인 `골든위크’(4월 25일~5월 10일)를 맞아 일본인 관광객 특수에 나섰다.
부산시는 골든위크에 2만20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관광협회와 호텔, 쇼핑센터 등과 공동으로 김해국제공항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입국하는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그러나 부산을 통해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들이 포항에 특별한 관광 일정이 없어 관광객 유치의 호기인 골든위크도 별 재미를 못 볼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가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면서 “포항을 일본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국내외 여행사들과 업무협력 체결로 시일이 지나면 일본인 관광객들이 포항을 많이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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