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때처럼 되는 것 아니냐” 경북 양돈농가`SI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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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처럼 되는 것 아니냐” 경북 양돈농가`SI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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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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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돼지 도축량 줄고 돼지고기 값도 급락
 
 돼지 인플루엔자 여파로 30일 대구경북 지역 축산물공판장의 돼지고기 값(도매가격)이 돼지 독감 파동 이전인 지난 4월 22일 이전에 비해 무려 16.4%나 뚝 떨어졌다. 이날 전국 평균 시세는 21%나 폭락했다. ▶관련기사 14면
 이바람에 도내 영천, 경주 등지 도내 집단 사육단지 양돈농가와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음식점에서는 경제난속에 돼지 수요가 크게 줄고 가격마저 떨어지자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30일 경북지역의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고령축산물공판장에 따르면 이날 비육돈을 기준, 박피지육시세는 ㎏당 4231원으로 파동이전 22일 시세 5059원에 비해 16.4%인 828원이나 떨어졌다. 일자별로보면 23일 ㎏당 4996원, 24일 5039원, 27일 4978원으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돼지값이 하락하자 도내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경산, 군위 등지 10개소의 산지 돼지 도축량도 급감해 돼지독감 파동이전 24일까지 하루 평균 4500마리에서 29일부터는 4000여마리로 12%인 500여마리나 감축됐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생체가격이 24일이전 100㎏당 32만6000원에서 29일부터 26만9000원으로 18%인 5만7000원이나 뚝 떨어지면서 양돈농가들이 “AI(조류 인플루엔자)파동이 재연되는 것 이나냐”며 아우성이다.
 돼지고기값 하락사태에 대해 고령축산물공판장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학습효과 때문에 유통업자들이 돼지고기 구입량을 줄여 도축 마리수가 줄고 도매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AI가 발생했을때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가 급감했듯 돼지고기 소비가 돼지독감 파동이 안정될 때까지 줄어들 것으로 축산 유통업계에서는 보고 있는 것이다.
 돼지고기 유통업계 매출량도 이마트포항점은 24일 이전까지 하루 판매고가 450만원에 달했지만 27일엔 140만원, 28일 200만원, 29일 200여 만원 등으로 파동이전에 비해 절반이나 줄었다.
 특히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삼겹살과 목살 등은 소비가 50%이상 급감했다고 이마트포항점 축산파트 관계자는 돼지독감 파동의 심각성을 말했다.
 대한양돈협회 관계자는 “출하 물량도 줄고 있지만 가격이 크게 빠졌다”며 “실제 SI에 감염된 돼지는 전 세계에서 한 마리도 없는데 소비자들이 잘못알고 돼지고기를 기피, 양돈농가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당국의 돼지고기 안전성에 대한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가 시급히 시행되어야 한다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가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산 돼지고기에 대해 검역을 강화한 27일 이후로도 일부 물량이 검역을 받았으나 불합격 사례는 없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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