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바둑축제 즐겨 기쁘다 우승 발판으로 프로 입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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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바둑축제 즐겨 기쁘다 우승 발판으로 프로 입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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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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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에서 바둑축제도 즐기고 상금도 받아 무척 기쁩니다.”
 10일 포항한국기원에서 끝난 제1회 영일만사랑배 전국바둑대회 최강자전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한 온승훈(26·사진)씨. 아마 7단인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입단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온씨는 지난 2005년 도원배, 학초배, 목석배 등 우승에 이어 2006년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로 국내 아마추어 최강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대국에 들어가면 강한 집중력과 상대를 실수를 파고 드는 집요함이 그의 특기다. 다음은 일문일답.
 - 우승소감부터 한마디.
 “오랜만에 우승해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1회 대회 우승이라는 것이 뜻깊다. 이 대회가 바둑인구의 저변확대와 국내 바둑계의 기량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대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 우승에 가장 힘들었던 대국이 있다면.
 “예선전 모두가 어려웠지만 특히 준결승전 전호근(아마7단)씨와의 대국이 가장 힘들었다. 중반에 대마가 묶여 곤혹스러웠는데 상대가 실수하는 바람에 고비를 넘겼다.”
 - 앞으로 계획은.
 “현재 프로입단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그 목표대로 공부하고 있으며 프로 입단 후에는 프로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이 대회 우승을 오래토록 간직하고 싶다.”
 - 이번대회의 아쉬운 점은.
 “해맞이 고장 포항에서 전국 규모로 열린 대회여서 마음 설레게 했다. 아쉽다면 홍보가 부족한 점이다. 전국의 강호들이 이 대회에 모두 참가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적극적인 홍보를 해 줬으면 좋겠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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