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화합의 장은 말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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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화합의 장은 말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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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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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경쟁·부정시비 논란…농구장서 폭력사태도 발생
 
 지난 12일부터 경산시에서 열리고 있는 도민체전이 경북도체육회의 원칙없는 규정 적용과 시군간의 과열경쟁으로 도민화합 스포츠제전이 얼룩지고 있다.
 경북도체육회는 300만 도민 대화합이라는 명분아래 도민체전을 관리·감독해야할 의무를 묵과한채 안이한 대처와 원칙없는 규정 적용으로 부정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당초 지난 영천도민체전에서 부정선수가 적발된 포항시 남자 배구 일반부는 도민체전 규정상 이번 도민체전에 출전할수 없다. 그러나 경북도체육회는 도민화합이라는 명목아래 23개 시·군 사무국장 협의와 경북배구협회의 승인을 받아 포항시를 이번체전에 출전시키는 무리수를 뒀다. 하지만 이는 원칙없는 규정 적용으로 이후 부정선수 적발에 대한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2일 구미시와 상주시의 남자 농구 일반부 예선경기에서도 구미시는 부정선수(무자격선수)를 포함시켜 경기에 나섰다. 구미시의 부정선수 출전 의의를 제기하며 상주시는 구미시의 실격패를 요구했으나 구미시는 이번대회에 참가하는 대신 향후 3년(부정선수 적발시 해당종목 출전정지 1년→3년 개정)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경기를 강행해 상주시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체육인들은 지난해 포항시에서 부정선수가 적발됐지만 올해 배구종목에 정상적으로 출전하는 것을 본 구미시의 학습효과(?)가 아니냐는 농담아닌 농담까지 나왔다. 사태가 시끄러워지자 도체육회는 2회전에 진출한 구미시를 실격패 처리했다. 이에 2회전 구미시 맞상대 영주시는 어부지리로 3회전에 진출했고, 상주시만 손해를 본 셈. 도체육회가 당초 구미시의 부정선수만 적발, 실격처리했더다면 이런 사태가 없었을 것이다.
 또 남자 일반 축구에서 부정선수(출전자격 미달)가 포함된 경주시는 의의제기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경기를 진행, 4강진출에 성공 이번대회 축구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또한 정구 여자 일반부 구미시와 남자 고등부 상주시는 대회규정에 어긋나는 부문을 무시하며 경기를 진행, 상대팀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또 농구 여자고등부 포항시(동지여고)와 영주시(영주동산고)의 경기 중 영주시 최성일 감독이 경기진행부에 물병 등을 던지며 판정에 불만을 표시, 이를 수습하려던 김동열 경북농구협회장이 영주시 서포터즈에게 폭행까지 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도민체전이 초반부터 잡음으로 들끓고 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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