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무역수지-서비스수지`명암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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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무역수지-서비스수지`명암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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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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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무역흑자 57억8800만 달러로 10년만에 사상 최대기록
사업서비스는 적자 급증…전체 서비스수지적자의 2배 육박

 
 우리 경제가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불황속 흑자’ 상황에 놓이면서 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57억88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42억8600만 달러)보다도 15억 달러 가량 증가한 것이다. 3월 무역수지 흑자는 1998년 4월(38억5000만 달러) 이후 최대였다.
 4월 수출은 304억1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6% 줄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출에 비해 수입 감소폭은 더 커 4월 수입은 246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에 비해 35.6% 급감했다. 수입 역시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4월 교역량은 550억 달러로 전달(518억 달러)에 비해 6.2% 증가했다.
 4월 수출입 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대 미국 수출은 32억7500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22.7%, 수입은 22억7300만 달러로 36.9% 각각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10억2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대 유럽연합(EU) 수출(43억2900만 달러)과 수입(25억4600만 달러)은 각각 19.2%와 31.4% 줄어 17억83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19% 감소한 70억500만 달러, 수입은 38.9% 준 43억5900만달러로 26억46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대 일본 수출(17억100만 달러)과 수입(41억6700만 달러)은 각각 31.8%와 28.3% 줄면서 24억66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대 중동 수출(22억3100만 달러)과 수입(40억300만 달러) 역시 각각 4.9%와 51.4% 감소해 적자가 17억7200만 달러였다.
 한편 사업서비스 적자는  급증하면서 전체 서비스수지적자의 배에 육박하고 있다.
 사업서비스는 법률·회계와 경영컨설팅 등 기업영업을 지원하는 분야로 대표적인지식기반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된다.
 경기 침체와 환율 급등으로 외국여행이 줄면서 여행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사업서비스가 서비스수지 적자의 `주범’이 된 상황이다. 국내 서비스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서비스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업서비스 수지 적자는 32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9억1000 달러보다 3억3000만 달러(11.2%)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0년 이후 최대다. 사업서비스 수지 적자는 2003년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2006년과 2007년에는 17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서비스수지를 구성하는 다른 항목들은 대부분 적자가 줄거나 흑자로 돌아섰다.
 고질적으로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여행수지는 작년 4분기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해외로열티 지급 등에 따른 특허.사용료 수지도 적자를 이어갔으나 그 규모는 8억 달러로 작년 동기의 11억4000만 달러보다 3억4000만 달러(30%) 급감했다.
 그밖에 보험서비스는 1억7000만 달러에서 1억2000만 달러로, 컴퓨터·정보서비스는9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개인·문화·오락서비스는 1억 달러에서 6000만 달러로 각각 적자액이 줄었다.
 이에 따라 사업서비스 적자가 다른 부문을 모두 상쇄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를 주도했다.
 사업서비스 적자는 1분기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18억8000만 달러)의 거의 갑절에달했다. 사업서비스 부문을 제외하면 오히려 10억 달러 이상 흑자가 날 수 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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