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인터넷 중독은`藥’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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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인터넷 중독은`藥’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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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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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틈타 도박게임 기승…올 들어 중독자 상담 급증
성인대상 예방·치료 프로그램 없어…대책 시급
 
 주부 김모(45)씨는 아침에 일어나 인터넷 도박게임을 시작하면 하루종일 멈출수가 없다.
 심지어 김씨는 잠도 자지않고 도박게임을 하게 돼 가족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씨는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멈추기가 어렵다”며 “인터넷 중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상담하기가 꺼려지고 마땅히 상담센터를 찾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성인들의 인터넷 중독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지만 성인대상의 인터넷 중독 관리는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20일 인터넷중독 예방센터의 포항 협력기관인 청소년 지원센터는 지난해 포항지역에서 인터넷 중독으로 상담을 받은 건수는 모두 53건이며 올 들어 최근까지는 12건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이 청소년 인터넷 중독 상담위주로 성인 대상의 상담은 접할수 없는 상황이다.
 센터측은 최근들어 성인의 인터넷중독 문의도 이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성인 인터넷 중독 상담의 대부분은 인터넷 채팅, 도박게임과 음란사이트 방문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인인 경우 자신이 중독자임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성인 중독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경기침체를 악용한 인터넷 도박게임이 기승을 부리면서 성인들을 유혹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지만 성인 인터넷 중독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아직 미흡한 상태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중독 예방·치료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아직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성인 인터넷 중독은 현실감을 잃어버리고 사회생활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가족과 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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