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농협장 선거 `과열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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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농협장 선거 `과열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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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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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간 논쟁, `제살 깎아먹기’ 비난…자제 한목소리
 
 다음달 2일 선거를 앞둔 포항농협 조합장 선거가 조합원 자격을 놓고 후보자간에 논쟁을 벌이는 등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조합 내부에서는 두 후보간의 이같은 논쟁이 결국 포항농협의`제살 깎아먹기’라는 비난마저 일고 있어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포항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현 이종형(67)조합장과 정창교(58)전 오천농협 전무가 지난 22일 최종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문제는 포항농협측이 최근 원로 조합원들에게 매년 실시하는 선물(멸치세트)을 전달한 것을 놓고 정 후보측 일부 조합원들이 `선심성’이라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현 이 조합장측은 매년 원로들에게 연례적으로 하는 선물을 조합장 선거가 있다고 해서 중단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선관위의 자문을 받은 뒤 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정 후보측 조합원 20여 명은 최근 `비농업인으로 구성된 포항농협 총회가 다수결 원칙만을 앞세워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조합원들의 자격시비를 지적했다. 그러나 포항농협측은 “농협법상 조합원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등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양 후보측의 이같은 논쟁에 대해 조합원 K모(61)씨는 “조합내부의 문제가 외부에 낱낱이 공개되는데다 마치 불법으로 조합이 운영되는 것처럼 외부에 비쳐져 안타깝다”며 “이렇게까지 해서 조합장에 당선된다하더라도 상처만 남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포항농협 조합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잠정 유권자수는 2933명이며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포항농협 죽도지점에서 전자투표로 치러진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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