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축제 놓고 `희비교차’
  • 경북도민일보
지자체,축제 놓고 `희비교차’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주·봉화, 인삼·송이 판매량 증가 기대
안동, 추석연휴 겹쳐 관광객 감소 우려
 
 본격적인 축제 시즌이 다가오면서 각 자치단체마다 행사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관광객 유치가 성공여부를 판가름하는 척도인 축제를 추석 연휴를 전후해 개최해야하는 자치단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는 29일 ~ 10월 3일까지 풍기인삼축제가 열리는 영주시는 추석 연휴(10월 5일~8일)를 앞두고 인삼 판매량이 늘어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추석 연휴 직전이자 공휴일(개천절)인 3일까지 축제가 열리다 보니 추석 선물로 인삼을 사 가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석 뒤에 열렸던 지난 해 축제 때도 50만 명의 방문객과 60억 원 가량의 인삼 매출을 기록했던 만큼 올해는 60만 명 이상의 방문객과 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석 특수를 기대하는 것은 춘양목 송이 축제로 유명한 봉화군도 마찬가지다.
송이축제 역시 29일 ~ 10월 2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올해 축제에는 작년(23만 명)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이 본격적으로 송이가 자라는 시기여서 작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앞으로 날씨가 송이 생장에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추석 연휴를 앞둔 올해 축제 때는 작년 축제 때 매출액(100억 원)을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하면서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오르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6 행사(9월 29일~10월 8일)는 사실상 축제 기간의 절반이 추석 연휴에 속해 있어서 안동시측이 난감해 하고 있다.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매년 일정한 시기에 행사가 열려야 하는 만큼 지난 2000년부터 축제 운영규정을 마련해 `매년 9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10일 간’이라고 못 박아 놓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거의 매년 전국 최고 축제로 평가되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국내 관광객들이 축제 성공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탈춤축제가 추석 연휴로 인해 축제 방문객 수가 줄어들 우려가 있어 시와 축제 추진위의 고심이 크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시와 추진위는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각오로 추석 상차리기, 민속놀이 등 추석을 이용한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귀성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는 계획아래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