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옷 입고 말타기…선비가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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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옷 입고 말타기…선비가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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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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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은 `조선선비들의 웰빙문화탐험’이라는 주제로 `정자문화투어’를 실시, 참가한 어린이가 어사체험을 하고 있다.
 
  봉화,도시민 초청`조선선비들의 웰빙문화 탐험’
 
 봉화군이 13, 14일 양일간 수도권과 부산경남지역에 거주하는 도시민 60여명을 초청, `조선선비들의 웰빙문화탐험’이라는 주제로 실시한`정자문화투어’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봉화의 특색있는 정자를 둘러보며 정자에 얽힌 전설이나 역사적 의의, 미학적 관점에서의 건축미를 함께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봉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봉화는 전국에서 정자가 가장 많은 고장으로 봉화의 정자는 기후의 영향으로 다른 지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건축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정자문화투어는 첫날 바람의 화원 촬영지였던 닭실마을을 둘러보는 것을 시작으로 청암정에서 1일 서당체험, 이몽룡의 생가인 계서당에서의 어사체험, 조선 선비들의 학습 필수품이었던 `서산 만들기’를 비롯해 효 시범마을에서의 `사랑의 회초리 만들기’ 등의 효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백여년 된 전통 고택에서 하룻밤을 자며 전통놀이를 즐기고, 군불에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먹으며 특별한 추억만들기의 시간도 마련됐다.
 청암정에서의 `1일 서당체험’에는 경북지역에서 `유림글씨`로 최고의 반열에 오른 권석우 옹(78)과 함께 서당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한자 기초 교과서격인 사자소학(四子小學)을 중심으로 서당체험을 실시했다.
 (사자소학은 인륜의 근본이 되는 부모님에 대한 효도, 형제간의 우애, 스승에 대한 예의, 친구간의 우정 등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행실을 가르치고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기위한 기본적인 행동철학이 담겨져 있는 종합적인 도덕교육과 인성교육의 지침서로 손꼽히는 책으로 이번 정자문화투어의 취지에 부합된다는 판단에서 선정됐다.)
 또한 고대소설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실존인물로 추정되는 성이성 선생의 생가인 계서당에서 어사옷을 입고, 마부가 직접 끌어주는 말을 타고 계서당을 한바뀌 돌아보는 `어사 체험’도 특이한 체험거리로 참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전영하 봉화군청 미래전략과장은 “이번 도시민 초청 행사는 신활력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 내륙의 유교문화권의 중요한 중심축으로서의 봉화의 면모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정자를 둘러보며 우리 조상들의 풍류와 멋을 느끼고 그곳에 담겨있는 선비들의 웰빙의식을 몸소 느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이색 체험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봉화군은 지난해 11월에도 수도권 거주 도시민 50여명을 초청해 닭실마을에서 전통한과만들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전통한과를 봉화군의 자매결연도시인 부산 연제구와 부천시 독거노인 각 100명에게 전달한 바 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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