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구간 서행이 최고의 안전운전”
  • 경북도민일보
“안개구간 서행이 최고의 안전운전”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로에 짙게 낀 안개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무서운 복병이 있다. 도로 주변에 강이나 호수가 있거나 고도가 높은 산림지역에서는 자주 안개가 발생하다보니 자욱한 안개지역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너무나 당황스럽기만하다. 특히 이러한 지역에 위치한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위험지역이 되어 버리곤 한다. 그런데 이처럼 안개가 짙게 발생한 지역의 운행이 빗길이나 눈길만큼 위험하여 운전시 서행, 안개등을 켜는 등 상당한 주의를 기우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이 안개길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위험한 과속운전을 일삼고 있어 너무나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짙은 안개와 함께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거리를 걷게 되면 이색적인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연인에게는 조용하게 사랑을 속삭이며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는 것 또한 안개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도로를 운행하는 많은 운전자에겐 도로를 자욱하게 뒤덮은 안개는 절대 즐거움과 낭만을 가져다 주는 대상이 되지 않는다. 안개길에서 조금만 속도를 높여 운행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차선을 이탈하여 중앙선을 넘는 등 위험하기 그지없다. 또한 짙은 안개가 낀 시골길을 운행하다 보면 서행하고 있는 경운기나 트렉터와 같은 농기계를 미처 발견치 못하고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더욱이 안갯길에서의 과속은 하얀 천으로 운전자의 눈을 가리고 질주하는 것과 같이 매우 위험하다. 그래서 안개길에서는 급출발이나 급제동을 가급적 삼가고 선행하는 차량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안개속에서는 돌발상황의 발생할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더욱더 운전자의 세심한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또한 차량의 안개등은 필히 작동하고 전조등은 아래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간혹 전방의 시야확보가 어렵다고 상향등을 켜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도로의 위험요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는 안개구간이란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평소 안개구간에 대한 사전에 숙지해 두는 것도 안전운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운행차량의 안개등과 후미등, 차폭등을 반드시 켜야하며 전방의 주시를 철저히 해야한다. 또한 비상등을 작동하고 서행운전을 하여 자신의 시야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운전자에게 내 차량의 위치를 명확히 알리도록 노력해야 안개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행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겠다.   정기태 (경북경찰청 경비교통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