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엽 대구지방보훈청장은 18일 오전 100세 생일을 맞은 홀로 사는 전몰군경유족 박외연(서구 비산동 거주) 할머니댁을 방문, 따뜻한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같이 식사를 하면서 기나긴 세월을 홀로 사신 할머니를 위로해 드렸다. <사진>
하나밖에 없던 아들은 6·25전쟁당시 전투 중 전사하였으며, 남편 또한 독자였던 아들의 사망에 충격을 받아 화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버려 박외연 할머니는 60여년 세월을 홀로 외롭게 살아 왔다.
박외연 할머니는 이렇게 보훈청에서 매주 보훈도우미를 보내 청소며 끼니도 챙겨주고 생일상도 차려주니 너무 반갑고 이제는 죽어도 한이 없다면서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을 바라보는 보훈청 직원들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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