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 9명 입건…공급책 검거 위해 수사 확대
대마초를 흡연한 대구ㆍ경북지역 대학 및 학원 원어민 강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주경찰서는 18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J(30·캐나다)씨 등 대학 및 학원 원어민 강사 8명과 이들과 함께 대마초를 흡입한 외국인 자영업자 H(38·캐나다)씨 등 모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원어민 강사는 대구와 경산의 대학과 외국어학원에 근무하면서 작년부터 각각 2~4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5년 전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들어온 이들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국적으로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서로 연락해 대구시내 클럽과 레스토랑 등지에서 만나 대마초를 돌아가면서 흡연하고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 물과 음료수를 많이 마시는 방법으로 약성분을 희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원어민 강사들이 근무한 대학과 학원은 대구가 각각 2곳, 경산이 각각 1곳이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원어민 강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공급책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마초를 흡연한 경우 며칠이 지나면 성분검사에 나타나지 않기때문에 얼마나 자주 흡연했는지 상세히 밝혀내지는 못했다”면서 “이들이 환각상태에서는 강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대학과 학원에서 원어민 강사 채용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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