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포항점 셀프형 주유소가 23일 오픈했으나 판매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기대이하로 나타났다.
이마트 포항점 셀프주유소는 이날 오전 10시 첫 주유를 시작한 뒤 오전내내 30여대, 오후 5시 현재 200여대가 주유하는데 그쳐 당초 오픈 첫날 예상했던 1000여대 주유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이같은 주유실적은 대박을 터뜨린 롯데마트 구미점 주유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더욱이 이날 무연 휘발유의 경우 ℓ당 1566원(경유 1355원)으로 판매해 인근 다른 주유소의 1600원대에 비해 평균 80~90%(90~100원)정도 싼 가격에 내놓았는데도 찾는 이용객들이 저조해 썰렁한 분위기였다. 찾은 고객들도 주로 매장을 찾은 여성고객이 대부분이었다.
이처럼 유류 가격이 싼데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적은 것은 이마트 포항점을 찾은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한정된 공간에 있는데다 주유소 진입이 불편하고 운전자가 직접 주유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르기 때문. 또 주유기 작동 또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직접 조작해야 하는 등 번거롭다.
당초 이마트 포항점 주유소측은 하루평균 이용객 1000여대 이상에 매출액도 1억여원으로 잡아 놓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용객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담. 그러나 이마트 포항점측은 시간이 흐르고 서서히 홍보가 되면 매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 주유소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5월1일 오픈한 롯데마트 구미점 주유소는 개시 후 40일 동안 무려 27억원의 매출을 올려 당초 목표치 44% 초과 달성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마트 포항점 관계자는 “오픈 첫날 하루의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잡기는 큰 의미가 없다”며 “주말을 보내고 한달정도 기간이 지나야 어느정도 실적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포항점 셀프주유소는 24일부터 오전 6시부터 자정 12시까지 영업한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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