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자금난에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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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자금난에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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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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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분리 매각키로 결정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대우건설을 되팔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6년 6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대우건설을 인수한 지 3년만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8일 “대우건설 풋백옵션 문제를 완전하게 해소하기 위해 대우건설을 계열사에서 분리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룹의 대우건설 매각 손실을최소화하고 인수자의 인수 부담을 완화시켜 매각이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 및 자문사 등과 협의해 매각 규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규모는 인수자측의 사정과 시장 상황에 따라 ▲재무적 투자자 보유지분 39% + 경영권 ▲50% + 1주 ▲72%(투자자 39% + 그룹보유 33%) 전량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그룹은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동안 대우건설의 인수당시 재무적 투자자에게 제시했던 풋백옵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3의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6년 6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대우건설 주식 72%를 주당 2만6천262원에 매입했으며 재무적 투자자가 원할 경우 올해 말까지 주당 3만2천원에 되사주기로 하는 `풋백옵션’을 체결했다.
 하지만 최근 대우건설 주가가 주당 1만3천-1만5천원대를 오가며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풋백옵션 해결을 위해 제3의 투자자를 찾아나섰고, 지난 3월말부터는 복수의 국내외 투자자와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해 지난 5월 중순에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진전을 보이는 듯 했다.
 그룹에 따르면 제3의 투자자는 그동안 사모펀드 설립을 추진했으나 회계처리상의 문제점이 대두됐고, 이에 제3의 투자자는 그 대안으로 `사모펀드를 통해 대우건설 주식을 기초로 한 교환사채(EB) 투자’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부채 증가로 이어져 그룹 전체의 재무건전성을 해칠 수 있어 풋백옵션의 근본적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대우건설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하게 됐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에 따라 곧바로 대우건설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주채권은행과 매각 방식을 협의해 공개 매각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매각 일정과 방식은 시장환경을 감안해 주채권은행 및 자문사와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산업은행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 등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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