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중국에서 해답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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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중국에서 해답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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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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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경영硏 김준한 소장, 불황 이후 對中 전략 재수립 주장
포항상의 상공인 조찬 간담회 역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이 글로벌 경제 침체 이후 그 위상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포스코경영연구소 김준한 소장은 지난달 30일 포항상의가 마련한 상공인 초청 조찬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대중국 투자 및 수출전략을 전면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 포스텍 국제관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는 김 소장을 비롯 최영우 포항상의 회장,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공가 경북도민일보 대표이사 등 지역 기관단체장 및 상공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소장은 이날 `글로벌 금융위기와 중국경제 변화’라는 주제강의를 통해 개혁개방 30년을 맞고 있는 중국은 공산정권이 붕괴되면서 급속도의 경제정책을 도입, 2008년 현재 연평균 성장률 9.8%, 미 국채보유 1위(7679억달러), 1인당 소득 3180달러, 외환보유고 1위(2009년5월 현재 2조 달러)를 기록하는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는 것.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경제구조는 수출중심에서 내수 지향적 경제정책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막강한 외환보유액을 앞세워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원사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는 경기침체로 저 평가된 자원을 싼값에 매입해 상품가격 급등기에 되팔겠다는 전략. 이를 반영하듯 중국 수도강철, 화릉그룹, 무한강철, 민메탈 등 4개 철강사는 올해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광산업체로부터 철광석 등 28.8억달러어치를 이미 매입해 놓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 소장은 지난 2003년 미국을 제치고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한 중국과의 대중수출 비중(현재 22%)을 어떻게 지속시키느냐가 관건이며 이를 위해 부품소재 관련 무역 패턴을 `중국의 성장’이 곧 `한국의 수출증대’로 연계될 수 있도록 생산유형을 재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일례로 △북경 현대차 아반떼(중국 자동차 시장 판매율 1위·점유율 21%)△농심 신라면(5억만개 판매·판매량 30%) △오리온 초코파이(시장 점유율 60%) △귀뚜라미 보일러(중국시장 1~2위 유지) 등 4개 사례를 제시했다.
 또 중간재 위주의 수출구조를 개선하고 중국의 내수시장을 침투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국가차원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한-중FTA를 본격 추진해 질적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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