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대형마트의 지난 6월 한달 매출액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0%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포항점(인덕동)의 경우 지난 6월 한달동안 8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월 76억원에 비해 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5월 매출액 86억원에 비해서는 7%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 이동점 역시 지난 6월 에어컨, 선풍기 등의 여름계절상품 판매 호조로 6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월 60억원에 비해 12%가량 신장세를 보였고, 지난 5월 매출 70억원에 비해서는 2%가량 줄었다.
이밖에 홈플러스 포항점 역시 지난 6월 한달동안 24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이 늘었으나지난 5월 매출 28억원에 비해서는 4억원 가량 줄었고, 롯데백화점 포항점도 지난 6월 한달 동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업계는 지난 6월의 매출 증가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가 살아난 것이 아닌 갑작스런 폭염 등 여름가전제품의 수요급증에 따른 한시적인 매출증가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회복으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게 이들 업계의 주장이다.
지역 대형마트는 물론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가전제품 판매점에도 지난 6월 중순이후 기온이 30~35도에 이르는 갑작스런 폭염으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용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이마트 포항점 박기범 부점장은 “지난해 6월보다 매출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갑작스런 폭염에 따른 `선수요’ 여파로 분석된다”며 “7~8월에 수요가 많은 에어컨, 선풍기 등이 많이 팔려 오히려 7~8월 매출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