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가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와이브로 사업을 중단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데이타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와이브로 사업을 중단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와이브로 시장 활성화가 예상보다 늦어진 데다 글로벌 경쟁력 부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와이브로 사업이 포스데이타 전체 사업에서 차지한 비중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3776억원 중 23억원(0.6%)에 불과한 반면, 적자는 800억원이 넘어 포스데이타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포스데이타는 2004년부터 와이브로 사업에 뛰어들어 2006년 와이브로 단말 자회사 포스브로를 설립하는 등 와이브로 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KT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최근까지 현지 사업체들과 큰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는 등 와이브로 사업에 차질을 빚자 이번에 사업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노조는 와이브로 사업 중단에 대해 “정부에서 와이브로를 수출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자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고 공적자금 투입까지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측의 사업 포기는 재고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최근 사측이 와이브로 사업의 악화로 인해 구조조정을 단행하자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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