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찜통더위 속 고시원 시험준비학생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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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찜통더위 속 고시원 시험준비학생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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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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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 신부) 고시원(미르관)에는 찜통 같은 더위 속에서 교사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사범대 학생들과 각종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법학·인문·사회계열 학생 200여명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24시간 전문서적과 씨름을 하고 있다.
 최하 B학점 이상의 학업성적과 면접심사를 거쳐 미르관에 입소한 이들은 지정된 좌석에 앉아 혼자 공부하는 시간도 많지만, 동영상강의와 4~5명 규모의 스터디학습도 병행한다. 또 인터넷 카페 등에서 시험정보를 얻고 교환하기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원한 미르관은 시설과 규모에선 지역 대학 고시원 중 으뜸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2763㎡·836평)의 독립된 건물에 열람실과 동영상강의실 등 다양한 학습시설을 자랑한다.  대학 차원에서 각종 시험교재를 구입해 비치하고 동영상강의 자료를 제공과 함께 월 1회 모의시험 비용과 공무원시험 전형료를 지원하고 있는 미르관은 통제된 공간 속에서 공부에 몰입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또 80석(남학생 40, 여학생 40) 규모의 침대 수면실, 세탁실, 샤워실, 휴게실, 식당, 완벽한 냉방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 교내에서 숙식을 모두 해결하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학생들은 식당에서 직접 밥을 지어 먹고 수면실에서 잠자고 더위에 지치면 샤워실을 이용한다. 24시간 운영체제여서 공부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경찰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현민씨(법학과 2학년)는 “식당, 샤워실, 수면실 등 편리한 시설이 많아 학교 밖으로 나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곳은 출석 및 기상 체크가 엄격해 나태한 학생은 견디기 힘들다. 오전 9시, 오후 5시와 9시에 담당 조교가 출석을 확인한다.
 또 열람실 안에서 이동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등 건전한 면학분위기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박상호(27·지리교육과 졸)씨는 “시장에서 반찬을 사 와 고시원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며 “적은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어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드린다”고 말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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