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원과 2009피스컵 코리아 8강 1차전 3-0 완승
유창현 2골·스테보 쐐기골 합작…22일 수원서 2차전
포항 강철전사들이 수원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포항은 8일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09 피스컵코리아’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두골을 터트린 유창현과 스테보의 연속골로 수원을 3-0으로 꺾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에 포항은 후반기 시작이후 치른 모든 경기(대회)에서 승리, 6연승을 질주하며 가파른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양팀은 공격(포항)과 수비(수원)의 대명사답게 중원에서부터 치열한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였고 견고한 수원수비를 뚫으려는 포항의 공세와 이에 맞선 수원의 맞대결 양상을 이어갔다.
포항은 `젊은 피’ 유창현, 조찬호의 빠른발을 이용해 수원수비진을 흔들며 공격을 풀어갔고 스테보는 특유의 화이팅과 쇼맨쉽으로 이날 스틸야드를 찾은 1만여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포항은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기동이 뒤로 흘려준 볼을 신형민이 오른쪽 돌파에 이은 강한 오른발 슛으로 이날 첫 포문을 열며 수원을 압박해 갔다.
전반 39분 기다리던 포항의 첫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유창현이 연결한 볼을 골대중앙에 신형민이 강한오른발슛으로 연결했고 수원 박호진 골키퍼의 몸에 맞고 흐르는 볼을 쇄도하던 유창현이 텅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 2분만에 추가골을 작렬시키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기동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수원 골대앞 김형일이 백헤딩으로 뒤로 흘렸고 유창현이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마무리 지으며 또 한번 수원골문을 갈랐다.
이어 후반 18분 수원의 추격의지를 꺾는 포항의 3번째 골이 터졌다.
쐐기골의 주인공은 `양궁세레모니’의 스테보.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기동이 볼을 뒤로 흘렸고 이를 낚아챈 조찬호는 스테보를 향해 크로스, 스테보는 수원수비 사이를 뚫고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수원골망을 흔들며 포항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승리를 확신한 파리아스 감독은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하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여유를 보였다.
1차전 대승으로 한결 여유를 갖게된 포항은 피스컵 4강진출을 놓고 오는 22일 2차전을 수원에서 갖는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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