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작가들의 속깊은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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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작가들의 속깊은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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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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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다.  한 줄 시구(詩句)는 차가워진 마음에 한 줌 온기가 되고, 한 편의 소설은 메마른 가슴에 한 줄기 감로수가 된다.  한국문인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조주환) 작가들의 감성을 모은 `경북문단’과 우리시대 현대시조 100인으로 선정된 조 지회장의 `소금’을 소개한다.
 
현대시조 100인 선정
조주환시인, 네번째  시집 `소금’발간


   조주환<포항고등학교장·60·사진>시인이 우리나라의 근현대 시조시인 100인으로 선정, 시집을 선보였다.
 현대시조를 집대성한 시집 `우리시대 현대시조 100인선’(태학사)의 93번째로 조 시인의 `소금’이 출간됐다.
 `우리시대 현대시조 100인선’은 1900년대초 최남선이 쓴 `백팔번뇌’, 이병기의 `수선화’, 이은상의`성불사의 밤’부터, 김상옥 이태극 윤금초 홍성란을 거쳐, 1990년대 초 등단한 작가에 이르기까지 한국 시조 100년사를 작가별 선집 형태로 정리한 책.
 조 시인은 76년대에 등단한 시조시인으로 선정된 것이다.
 시조집에는 70편 안팎의 작가의 대표시조와 함께 화보, 참고문헌, 연표, 해설까지 넣어 문학적 자료로서도 손색이 없도록 했다.
 조 시인 개인적으로는 20여년만에 묶은 네번째 시집인 만큼 편편마다 긴장된 절제미와 묵언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소금’은 부정적인 시각에서 현실을 조명하되,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다.
 현실에 대한 진단과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처방으로 시를 감싸고 있는 긴장미는 읽는 이를 숙연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시간에 대한 이해와 순응의 자세로 역사를 자각하고 미래를 읽고자 했다.
 민병도 시인은 “조 시인의 시조는 `사유’보다는 `직관’쪽에 가깝다”며 “이번 시집의 시편마다 작은 촛불이 들려져 올곧은 삶을 향한 몇 갈래의 길이 환하게 독자들을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에서는 박영규(영주), 조동화(경주), 조영일(안동)등 총4명의 시인이 100인으로 선정됐다. 131쪽. 6000원. 

`소박한 삶’ 고스란히
문인협 경북회원 `경북문단’19호 발간



 한국문인협회 경북도지회원들의 실력을 담은 `경북문단’ 제 19호가 발간됐다.
 `경북문단’은 지난 1982년 창간호 이후 소박한 삶의 이야기에서부터 인간내면의 깊은 성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지역의 순수문예지.
 이번 문집에는 시 60여편, 시조 30여편, 수필 20여편 소설3편 등 회원의 작품을 가득 담고 있다.  김양헌 씨의 평론 `짜라투스트라와 아보나의 끔찍하고 재미나는 거짓말’과 정민호씨의 `경북문협의 어제와 오늘’를 특집으로 다뤘다. 또 지난 한해동안의 경북문협의 활동을 컬러 화보로 소개하고 있다.
 조 지부장은 “이번 문예지 뿐 아니라 경북문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경상북도문학사’발간과 `경북 문학공원’이 조성되길 꿈꾼다”며 “도민의 정서함양과 지적 문화수준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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