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주차난 해소위해 마을단위 무료 공영주차장 개장
공한지 정비·안정적 주차공간 제공으로 일석이조 효과  
 
　대구 남구가 주차천국을 꿈꾸고 있다.
　14일 대구 남구청(구청장 임병헌)에 따르면 관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발벗고 있으며, 지난 6일 대명1동 남부시장 일대 마을단위 무료 공영주차장을 개장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공영주차장 준공은 주택가 이면도로 주차난 해소와 남부시장을 찾는 지역주민들의 주차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78㎡ 면적에 약 10면의 주차공간이 확보됐다.
　이처럼 남구청은 주차문제로 인한 이웃간 갈등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요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마을단위 무료공영주차장 준공에 힘을 쏟고 이번 대명1동 공영주차장 개장과 함께 현재 대명4동 경상공고 주변의 부지 매입을 완료해 약 2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준공할 예정.
　게다가 지난 달 24일에는 고산골 공영주차장을 2차로 개장해 기존 52면의 주차공간에 장애인 주차장 1면을 포함한 37면의 주차공간이 더해져 고산골을 찾는 주민들과 등산객들의 주차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차난이 심각한 주택가 중 1년 이내 개발계획이 없는 곳에 무료주차장을 설치하는 공한지 무료공영주차장 운영은 주택가 주차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어 타 구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정책이며, 현재 봉덕1동과 봉덕3동, 이천동에서 총 836㎡, 23면이 주차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게다가 공한지 무료공영주차장 활용은 쓰레기 투기 등으로 오염된 공한지 정비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남부시장 근처에 거주하는 김윤옥(42, 대명1동)씨는 “비록 대규모 주차장은 아니지만 마을단위 무료공영주차장이 생기면서 주차공간의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라며 “구청에서 앞장서 부지확보와 주차장 공사를 해 주니 정말 감사”하다고 반겼다.
　이진숙 교통과장은 “주차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지난 몇 년간 다양한 아이디어와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가 올 들어 하나 둘씩 좋은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주차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