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육계사육이 크게 늘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09년 대구·경북 6월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서 사육중인 육계(식용 닭)는 1010만 2000마리로 지난 1분기보다 374만 7000마리(59%)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년동기보다도 349만 9000마리(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인플루엔자에 의한 대체수요가 늘어나 산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여름철 특수 수요에 대한 기대심리로 분석된다.
산란계 역시 1261만 마리를 사육해 전분기보다 22만 7000마리(1.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계란가격 상승으로 농가에서 노계도태를 늦추고 대규모 농가가 병아리 입식을 늘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같은기간 한·육우 사육은 53만 2000마리로 전분기보다 2만8000마리(5.6%)가, 전년동기보다 1만 7000마리(3.3%)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사료가격 인하 기대로 대규모 사육농가의 입식 증가 및 송아지 생산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시행, 산지 가격의 상승세에 따른 출하가 감소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구·경북지역 젖소 사육은 4만 3000마리로 최근 산지 젖소가격은 소폭 상승했지만 소규모 농가의 생산비 부담 증가와 원유생산조절제 추진(2002년말 쿼터제 도입), 저능력우 도태, 송아지 생산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 전년동기보다 각각 1000마리(2.3%)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기간 돼지 사육은 111만 9000마리로 전분기보다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소비 부진에 따른 모돈 및 생산마리수 감소로 전분기보다 2만 8000마리(2.4%), 전년동기보다는 4만 8000마리(4.1%)가 각각 감소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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