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보러 가자” 상암벌 열광의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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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보러 가자” 상암벌 열광의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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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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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첫 공개훈련
박지성·루니 등 스타들 보려 3천명 운집

 
 두 번째 방한 경기를 치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3000여명에 달하는 열성팬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첫 `상암벌 적응훈련’을 했다.
 금호타이어컵 맨유 코리아투어 2009(24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선 맨유 선수단은 23일 오전 10시부터 프로축구 K-리그 선두 FC 서울과 친선전을 치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두 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끝내고 국내에서 개인훈련과 휴식 시간을 가졌던 박지성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서 `맨유 동지’들과 어울려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훈련예정 시간 1시간 전부터 팬들이 입장해 맨유 선수들을 기다렸다.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빠지고 오전부터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맨유TV 스태프가 모습을 드러내자 어느새 3000여 명으로 불어난 팬들은 일제히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박지성과 주전 경쟁을 펼쳤던 루이스 나니를 필두로 선수들이 하나둘씩 그라운드에 올라서자 팬들은 관중석을 박차고 일어나 큰 환호로 환영의 인사를 보냈다.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나타나면서 더욱 커진 환성은 마침내 `산소 탱크’ 박지성이 등장하면서 절정에 올랐다. 박지성은 수줍은 듯 손 인사를 건네고 나서 `단짝’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볼을 주고받으면서 몸을 풀었다.
 세계적인 구단인 맨유의 팀 훈련 모습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국내 팀들과 비교할 때 별다른 차이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훈련을 대하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자율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풍긴다. 러닝을 할 때도 자유분방하게 무리를 지은 채 대화를 하며 달리는 게 눈에 띈다.
 또 훈련을 할 때도 아기자기한 소품을 이용하는 것도 재미있다. 프리킥용 장애물과 깃대를 꽂아놓고 그라운드 한쪽에서 순발력 훈련을 하는 모습이 국내 팀과 달랐다.
 그밖에 볼 뺏기와 전술훈련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훈련을 하는 동안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골을 노리는 모습은 팬들의 환호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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