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극에 있는 한국의 다산과학기지를 올 9월1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북극 다산과학기지가 있는 노르웨이 뉘올레순 지역의 오드바 미드칸달 킹스베이사(社) 대표는 24일(현지시각)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북극연구체험단과 만나 “반기문 총장이 올 9월1일 뉘올레순 과학 기지를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킹스베이는 뉘올레순 지역에 있는 세계 10개국의 북극과학기지와 연구소를 관리하는 노르웨이 국영회사다.
미트칸달 대표는 “반 총장은 이곳에서 서너 시간 정도 머물 예정”이라며 “반 총장은 한국의 다산기지를 비롯해 여러 기지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트칸달 대표는 “북극은 빙하와 기온 등 기후변화 현상을 가장 뚜렷하게 측정할 수 있을뿐더러 최근 들어 북극해를 이용한 항로 개척과 석유 등 지하자원 개발로 관심이 더욱 뜨겁다”며 “지난 2년 동안 이곳에 방문한 과학자의 숫자가 50%나 늘었으며 한국도 이곳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과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반 총장은 북극과 가까운 이 지역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세계 각국의 관심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위 79도 위치에 있는 뉘올레순 지역은 노르웨이 스피츠베르겐 섬의 해안에 있으며 1960년대 후반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북극 과학기지로 이용되고 있다.
다산기지는 극지연구소가 2002년 개설했다. 6명의 국내 청소년과 극지연구소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북극연구체험단은 지난 22일 뉘올레순에 도착해 5박6일의 일정으로 체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극지연구소는 2005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중 청소년에게 북극 다산과학기지 방문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9명의 청소년이 북극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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