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용광로포, K-리그 8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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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용광로포, K-리그 8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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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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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리그 17라운드 대구전 3-0 완승…조찬호 2골 1도움`원맨쇼’
 K-리그 최다연승 타이`-1’
 
 포항이 특급신인 조찬호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를 3-0으로 대파하고 리그 8연승(컵대회 2승 포함)을 질주했다.
 포항은 25일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조찬호가 2골, 데닐손이 1골을 보태 대구를 3-0으로 대파, 스틸야드를 찾은 1만여 홈팬들에게 시원한 골퍼레이드를 선사했다.
 이로써 포항은 정규리그 7승 7무 2패, 승점 28점(리그 4위)을 기록하며 3위 광주(29점)와의 승점차를 1점, 리그 선두 서울(33점)과의 승점차 역시 5점으로 각각 좁혔다.
 또 K-리그 8연승(정규리그 6승·컵대회 2승 포함)을 기록하며 성남과 울산이 가지고 있던 K-리그 최다 연승기록인 9연승 기록에 한발짝 다가섰다. 포항은 다음달 1일 울산과 15일 성남전을 승리로 장식할 경우 각각 K-리그 최다연승 타이기록과 최다연승 신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포항은 이날 데닐손, 노병준을 최전방에, 김재성이 공격형미드필더로 뒤를 받치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 후반 교체투입 이후 2골, 1도움을 기록한 조찬호는 프로무대에 완벽히 적응,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포항의 새로운 공격병기로 자리잡았다.
 전반 15분 대구골대 정면에서 데닐손이 감각적으로 연결한 볼을 노병준이 대구 조준호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했으나 대구골대 맞고 튕겨나왔고 전반 30분 데닐손이 왼쪽 돌파에 이어 직접 날린 슛이 대구 골대 상단 맞고 나오는 등 포항은 지독한 골운에 땅을 치며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2분 기다리던 포항의 첫골이 터졌다. 첫골의 주인공은 후반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포항의 젊은 피’ 조찬호. 조찬호는 오른쪽 돌파에 이어 중앙에 노병준과 2-1 패스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대구 골문을 가르며 포항이 1-0으로 리드. 파리아스 감독은 후반 16분과 24분 노병준, 김광석 대신 유창현, 김정겸을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고삐를 더했다.
 후반 29분 데닐손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스틸야드의 열기는 용광로로 변했다. 대구진영 왼쪽에서 대구수비가 주춤하는 사이 볼을 낚아챈 조찬호는 중앙에 데닐손에게 볼을 연결했고, 데닐손은 침착하게 땅볼 중거리슛으로 대구골망을 또 한번 흔들었다.
 후반 35분 대구의 추격의지를 꺾는 포항의 3번째골이 터졌다. 조찬호가 왼쪽 돌파에 이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유창현과 2-1패스에 이어 날린 슛이 대구골대 안으로 그림처럼 빨려 들어갔다.
 대구는 이날 바울, 이현창, 남현성 등을 앞세워 포항골문을 노렸으나 황재원, 김형일 등의 그물수비에 막혀 맥없이 무너졌다. 11경기 연속무승(2무 9패)이자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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