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찻사발 축제 불똥 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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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찻사발 축제 불똥 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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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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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전통도예인협회장 선출 놓고 갈등
 축제위원장,평가보고회 불참…파행 예고  
 문경시의 26개 요장과 28명의 문경전통도예인협회가 최근 정기총회를 열어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을 선출키로 했으나 현 회장인 영남요 (김정옥)씨를 추대하자는 측과, 새로운 회장을 뽑자는 측이 양분되는 등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정기회의에서 현 회장인 김 회장 추대측 10여명이 회의장을 퇴장하자 남은 도예인들은 회의를 강행, 주흘요 이정환씨(56)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김 회장 지지측 11명은 별도로 모임을 갖고 문경전통장작가마보존회를 결성, 기존 전통도예인협회와는 행보를 달리 하기로 결정 했다.
 이로 인해 전통도예인협회 회장이 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을 맡는다는 관례에서 도예인협회가 주도하는 향후 또 다른 찻사발 단체가 참가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한 도예인은 “김 회장의 재임 9년간 공적은 누구도 부인 못할 것”이라면서 “시대와 여건이 변한 만큼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해 문경도자기의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해 시대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주민 점촌3동 신모씨(36)는 “도예인들의 갈등 때문에 문경의 대표축제인 전통찻사발축제가 파행이 예상되고 정체성까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하며 “원만한 양쪽의 타협안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축제담당은 “도예인들이 일시적으로 의견 차이를 보인 것 같다”면서 “내년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도록 조만간 봉합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를 반영 하듯 지난 24일 오후 문경전통 찻사발축제평가보고회가 시청대회의 실에서 열렸지만 축제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아 반쪽평가회가 열리고 말았다.
 이날 각 기관 단체장과 축제관련관계자등이 참석한 토론에서 고병환 문경시 발전협의회회장은 “축제시 프로그램 순서가 이벤트회사 뜻대로 이뤄지고 축제장까지의 안내판부실을” 지적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찻사발축제 기간만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오환 시의회의장은 “축제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축제평가가 과연 의미가 있겠냐”고 말해 축제위원인 도예인들의 작금의 현실을 우회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문경/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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