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을 되찾은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 방문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 다섯 차례 타석에 들어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볼넷도 하나 골라내는 등 매 타석 출루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1회초 볼넷을 골라 나간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3회초 1사후 우중간 안타를 때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신수는 이어 조니 페랄타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도 추가했다.
5회에는 고감도 타격과 함께 빠른 발까지 과시했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친 추신수는 빅터 마르티네스의 땅볼때 2루를 밟은 뒤 과감하게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조니 페랄타의 중전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초 1사 1루 다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이번에는 LA 세 번째 투수 대런 올리버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쳐냈다.
추신수는 6-4로 뒤진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4번째 안타를 작성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신수는 타율을 0.283에서 0.291(357타수 104안타)로 끌어올리며 지난 18일 이후 열흘만에 2할9푼대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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