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5개월 연속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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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5개월 연속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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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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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2600억달러 어려울 듯”
 
 외환보유액이 5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사실상 회복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내 2600억달러대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금융위기 前 수준 회복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외환보유액은 2375억1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57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지난 3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간 359억7000만달러 급증하면서 작년 9월의 2396억7000만달러에 육박했다.
 한은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운용수익과 외국환평형기금의 외화유동성 공급자금 만기도래분 회수, 기타 통화의 강세에 따른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 만기도래분 4억4000만달러 상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 뿐 아니라 유동외채비율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 하근철 국제기획팀 차장은 “리먼사태 후 금융위기 여파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시기를 10월부터라고 보면 외환보유액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며 “작년 9월 97.1%였던 유동외채비율은 최근 80% 부근으로 하락해 2007년 말의 77.8%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2086억1000만달러(87.8%)로 가장 많고 예치금 278억9000만달러(11.7%), 금 8000만 달러(0.03%) 등이다.
 6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2조1316억달러 ▲일본 1조192억달러 ▲러시아 4126억달러 ▲대만 3176억달러 ▲인도 2646억달러에 이어세계 6위를 유지했다.
 
 ◇ 연내 얼마까지 늘어날까
 외환보유액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연내 얼마까지 늘어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일각에서는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적어도 3000억 달러까지 외환보유액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적정 외환보유액 목표는 세우지 않는다’는 게 한은의 공식 입장이다. 한은은 그러면서 연중 최대 외환보유액이 많게 잡아도 2500억 달러 안팎일 것으로 봤다. 현재까지 최대 보유액 기록은 작년 3월 말의 2642억5000만 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이 다음 달 34억달러 정도 배분된다고 가정하고,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이 계획대로 30억달러 발행되더라도 64억 달러에 그친다”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민연금 통화스와프 40억 달러를모두 회수하고 정부와 한은의 외화유동성 회수분과 외환보유액 운용수익 등을 감안해도 연말까지 증가분은 150억달러 내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상수지 흑자로 유입되는 달러가 외환보유액으로 흡수되려면 시장에 개입하는 수밖에 없어서 연중 2천600억 달러를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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