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해저광케이블 이설사업 난항
  • 경북도민일보
울릉,해저광케이블 이설사업 난항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원 지역 어업인들“조업 차질”반발
   호산 이남 지역으로 노선 변경 검토

 
 국가 중요 정보통신 기관망인 울릉도 해저광케이블 이설사업이 삼척군 현지 어업인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93년 외자 85억 내자 61억 총 146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울릉군 서면 통구미 해변가에서 육지로 연결되는 강원도 삼척군 호산중계소까지 158.8㎞(해저 149 km, 육상:울릉측 7km, 호산측9km)의 거리에 개통된 해저 광케블을 임원항으로 이설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삼척시에 따르면 LNG생산기지 건설 예정지에 속해 매립 예정인 호산 앞바다에 설치된 75㎜ 해저 광케이블을 임원 방면으로 옮길 예정이었으나 임원지역 어업인들이 반발, 새로운 노선을 검토 중이다.
 일부 어업인들은 해저 광케이블 이설 시 1만t급 선박 외에도 무인 굴착기가 해저에 투입돼 바다 밑바닥을 파는 공사를 실시하면 조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임원지역 어업인들을 설득해도 계속 반대할 경우 해저 광케이블 이설 노선을 호산 이남 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LNG생산기지 부지 공사가 실시되기 이전에 해저 광케이블을 옮겨야 하는데 임원 지역 주민들이 계속 반대한다면 호산 이남지역을 대안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대해 임원 어촌계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아직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대화를 통해 조율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삼척 LNG생산기지 조성 사업은 당초 10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현재 공유수면매립 허가를 위한 국토해양부의 공유수면매립 연안 심의회가 9월에나 열릴 예정인데다 매립되는 자갈 해안, 사구, 습지 보존 대책 용역도 끝나지 않아 착공 시점이 11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그러나 해저광케이블의 비상 사태를 대비해 울릉도 감을계중계가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비상사태시 자동으로 감을계중계소가 역할을 대신, 지난 태풍 매미래습시  일부분을 수용해 적은 중계소의 몫을 톡톡히 해오고 있으나 수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