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회 성공유치, 베를린에 정답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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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회 성공유치, 베를린에 정답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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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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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저변·성숙된 응원 문화 돋보여
관객 편의 고려한 교통편·경기장 설계


육상 인기위한 간판스타 육성이 우선
경기장-대중교통 근접성 해결도 과제

 
 독일 베를린에서 성황리에 끝난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참관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2011 대구 세계대회 조직위원회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준비 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가 산적했기 때문이다.
 세계와 현격한 차이를 드러낸 대표팀의 경기력, 육상을 이해하고 선수와 호응할줄 아는 수준 높은 팬 의식 등 조직위원회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한두 개가 아니다.
 특히 입장권 가격이 싼 편이 아니었음에도 자발적으로 지갑을 털어 경기장을 찾는 팬 문화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꽉 찬 경기장은 그야말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독일의 폭넓은 육상 저변 인구와 거기에서 비롯된 육상 응원 문화 등은 결코 단기간에 극복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세계적인 행사에 전국에서 학생을 동원해 관중석을 채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육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남은 기간 각종 육상 대회를 모조리 대구스타디움에서 유치,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관심을 높이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구 조직위원회는 육상 인기몰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간판스타 육성을 들고 나왔다.
 조해녕 공동위원장은 “금메달 3개를 따내자”는 모토를 내걸고 총 50억원을 규모의 포상정책을 대한육상경기연맹과 관계 기관에 제안할 예정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에게 주는 경기력 향상금이 현재 1억원인데 반해 대구 대회 때는 10억원으로 10배 늘어날 전망이다.
 문동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한국을 대표할만한 스타를 빨리 발굴해야 한다. 스타가 있어야 팬들도 관심을 두고 인기몰이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끈한 당근책이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직결되는 것도 아니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만한 자원도 부족한 형편이어서 고민이 깊다.
 대구스타디움과 대중교통의 근접성을 높이는 일도 숙제로 남았다.
 대구스타디움 앞에는 지하철 역이 있지만 실제 경기장까지 들어가려면 한참 걸어야 한다. 경기장과 지하철 역을 연계하는 셔틀버스도 자주 다니진 않는다.
 이번 대회가 열린 올림피아슈타디온 앞에는 두 개의 지하철 역이 있고 경기장을가득 메웠던 7만 관중은 일정이 끝난 뒤 30분 정도면 삽시간에 빠져나간다. 출입구가 지하철 역방향으로 잘 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도 배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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