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 고교 휴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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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 고교 휴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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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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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감염보다 시험못볼까 걱정”
 
 신종플루 확산으로 휴교하는 학교가 속출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면서 수능시험을 앞둔 고3 학생과 재수생들이 시험준비에 차질이 빚어질까봐 크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대구경북 각 교육청에 따르면 신종플루 확산으로 휴교하거나 개학을 연기하는 고등학교가 경북 등 전국적으로 17곳에 이르며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해진 계획에 따라 수능시험을 지도해온 고3 교실에는 비상이 걸렸다.
 최근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발생하면서 29일까지 휴업조치(수업만 중단하는 것)가 이뤄진 서울 A고는 그동안 365일 동안 개방해온 중앙도서관마저 잠정 폐쇄했다.
 도내 A고 관계자는 “고3 학생들에게는 일단 자체적으로 공부하라고 지침을 내렸지만 정해놓은 프로그램들이 차질을 빚게 됐다”며 “수험생에 대해서는 조기등교시키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가장 불안에 떨고있는 학생들은 작년 수능에서 이미 한차례 고배를 마시고 재수하고 있는 10여 만명에 달하는 재수생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사설학원을 학교 삼아 수능을 준비해 왔지만 신종플루에 대한 감염 우려로 학원 수강마저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단 규모가 큰 학원들은 자체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에 1주일 간 수강을 금지토록 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지만, 중소학원들은 조직적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 학원 관계자들의 말이다.
 재수생 안모(18)씨의 어머니(44)는 “혹시라도 운이 없어서 감염자로 판정을 받게되면 시험을 볼 수 없는 것이 아닌지 불안하다. 어쩔 수 없이 학원에 보내고는 있지만 걱정이돼 잠을 제대로 못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집 근처 학원에서 시험을 준비해온 대구의 재수생 박모(18)양도 “최근 신종플루 때문에 잠시 학원을 쉬고 있다”며 “신종플루 감염보다 이로인해 수능시험을 치르지 못 하게 될까봐 더욱 불안하다”고 말했다.
 교과부 측은 “신종플루가 위험한 질병이 아닌만큼 수험생이 감염된다해도 시험을 보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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