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지자체 `지진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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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지자체 `지진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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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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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번 발생에도 재난대비훈련 않해
 
 최근 울진 등 경북동해안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내 지자체들이 지진 재난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포항 북동쪽 23km해상에서 리히터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 올들어 벌써 11번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 경북지역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전국의 건물 중 98%, 경북지역 국도에 설치된 교량 중 146개가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태이다.
 이로인해 전문기관의 지층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행정자치부는 15일 민방위훈련을 지진대비훈련으로 실시하면서 대구와 전남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진도 6이상의 강진에 대비한 가상지진대비훈련을 실시했다.
 이외 지역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훈련실시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그러나 지진 피해의 우려가 높은 경북지역의 경우 울진군과 울릉군을 제외하고는 경북도 차원의 훈련은 물론, 각 지자체 차원의 지진대비훈련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던 포항시도 시 차원의 유관기관 합동 훈련 등 지진대비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예산 등의 문제로 시 차원의 유관기관 합동 지진대비 훈련을 실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나 오는 9월께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진대비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시민 박모(50·포항시 남구 대이동)씨는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에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데도 전혀 대비 훈련을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대욱기자 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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