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물폭탄 임진강 실종자 6명 모두 숨진 채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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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물폭탄 임진강 실종자 6명 모두 숨진 채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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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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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수난사고 나흘째인 9일 연천군 왕징면사무소 유족 대기실에서 나머지 실종자 3명의 시신이 발견되자 한 유족이 슬퍼하며 임진강을 향해 아들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지휘본부, 군 5000명 헬기 등 동원 나흘째 수색
유가족, 水公측에 손해배상·장례비 등 요구

 
 지난 6일 새벽 북한의 사전 통보 없는 댐 방류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실종된 6명이 모두 숨진 채 돌아왔다.
 임진강 수난사고 현장지휘본부는 9일 오전 11시47분께 사고 지점에서 1㎞가량 떨어진 미산면 동이리 임진강.한탄강 합수 지점에서 이두현(40)씨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인양했다고 밝혔다.
 지휘본부는 이날 오전 7시16분 비룡대교 하류 500m 지점에서 이용택(8)군의 시신을 찾은 데 이어 오전 8시9분께 비룡대교 상류 500m 지점에서 백창현(38)씨의 시신을 발견했고, 이씨의 시신을 찾는데 수색 작업을 집중했다.
 6명 가운데 서강일(40), 김대근(39), 이경주(38)씨 등 3명은 지난 7일 숨진 채 발견됐다.
 지휘본부는 전날 수색작업에 성과가 없자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1000여명이 늘어난 인원 5000여명과 헬기, 고무보트 등 장비를 동원해 나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시신을 모두 인양했다.
 한편 유가족과 수자원공사 변두균 본부장 등은 9일 오후 3시50분부터 연천군 왕징면주민센터 2층 유가족 대기실에서 보상협상을 벌이고 있다.
 유가족들은 협상에 앞서 수자원공사 측에 장례비와 손해배상,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 등을 요구하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변호사의 자문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이를 위해 “이번 사고는 수자원공사, 국방부 등의 잘못으로 발생했으며 가족들에게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주었다”는 내용의 피해경위서를 작성했다.
 또 유가족들은 보상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신을 연천의료원에 계속 안치하기로 했다.
 유족대책위 대표 이용주씨는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홍수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기에 1차적으로 수자원공사에 배상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유가족들과 장례비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며 “피해보상 부분은 법적 절차를 거쳐 책임한계가 결정돼야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길재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조사중이며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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