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도 신종플루 제로화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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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도 신종플루 제로화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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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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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수기 맞은 공연장들 신종플루 대비 본격화
공연취소 보다는 열감지기·손소독기 등 설치 나서

 
 
 지난 주말 사망자가 연속적으로 나오며 신종플루에 대한 사회적인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가을 성수기를 맞은 공연장들이 이런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신종플루에 대한 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연극, 음악회 등이 펼쳐지는 공연장은 밀폐된 공간에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천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 1~3시간가량 함께 호흡하며 작품을 감상한다는 점에서 신종플루로부터 안전하다고는 장담할 수 없는 장소이기 때문.
 대구문화예술회관, 김천문화예술회관, 포항문화예술회관, 효자아트홀 등 대구·경북도 내 주요 공연장들은 이에 대한 안전 대비를 강화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지금까지는 신종플루로 인해 매표에 악영향이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공연을 취소하기 보다는 출연진의 건강을 지키고, 관객도 안심하고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
 이들 공연장은 곳곳에 손 소독기를 설치하고, 화장실 세면대에 항균 물비누를 비치하는가 하면, 공연장 및 객석에 대한 방역 소독을 정기적으로 행하고 있다.
 19일 공연을 준비 중인 효자아트홀도 감염자를 식별하기 위해 관람객들의 열 체크기를 준비하고, 지역 보건소에 협조를 구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신종플루로 인해 매표에 악영향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관람객들이 손 소독과 체온 검사 등에 협조를 잘 해주고 있다”면서도 “관객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공연을 봤다는 한 30대 주부는 “신종플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공연장에 발걸음을 끊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인 만큼 공연장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큰 어린이·청소년 대상 공연은 신종플루의 확산 우려로 일부 취소됐다.
 포항문화예술회관이 19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2009 포항청소년 합창제’는 이미 취소됐고, 7세 미만과 65세 이상 관람객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대구학생문화센터는 대구 시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중3공연 관람체험’와 `놀토 11시-토요문화 콘서트’의 9월 일정은 모두 취소됐고, 10월 행사들은 미정이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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