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운영업체 대부분 요금 50% 감면 외면…운전자들 불편 호소
시“철저한 지도감독 하겠다”
포항지역 경차운전자들이 공영주차장 주차비 감면혜택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정부는 지난 2003년 7월부터 경차량에 대해 공영주차장 주차비 50%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이처럼 시행 6년이 지났지만 포항지역 공영주차장들은 경차주차비 감면을 외면하고 있다.
시는 죽도시장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시내 각 구간에 2만여 면의 공영주차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영주차장 운영업체들은 경차 주차비 감면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
게다가 경차에 대해 정상요금을 부과하고 할인을 요구하는 운전자를 무시하고 있다.
경차 운전자 김 모(26·여·양학동)씨는 최근 주차비와 관련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선린병원 앞 노상 공영주차장에 1시간 30분가량 주차했는데 관리원이 정상요금(1500원)을 요구한 것.
이에 김씨는 50% 할인된 주차요금 750원을 내자 주차요원은 불쾌한 언행으로 일관했다.
또 주차비 거스름 돈에 대해서도 경차운전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형(47·학산동)씨는 최근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서 2500원이 나와 1500원을 주고 거스름 돈 250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주차요원은 “잔돈이 없다”며 오히려 이씨를 면박했다는 것.
이씨는 “법으로 보장받는 주차비 감면인데 할인을 받을 때마다 주차요원들 눈치를 보고 있다”며 분개했다.
이에 시관계자는 “경차 할인감면과 관련해 불편함이 있는게 사실이다”며 “공영주차 관리자들 상대로 철저한 지도감독을 하겠다 ”고 말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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