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유일하게 행정구역 자율통합안을 제출한 군위군의 군수와 군의회 의장이 통합대상지로 지목한 구미시의 시장과 시의회 의장을 전격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영언 군위군수와 박운표 군위군의회 의장은 지난 7일 오후 4시께 남유진 구미시장을 방문했다.
이들의 방문은 예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방문 30분 전에 약속이 잡혔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박 군수와 박 의장은 10여분간 남 시장과 만나 9월 말에 행정안전부에 자율통합안을 제출하면서 구미시와 사전에 협의가 없었던 점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석했던 구미시 관계자는 “박 군수가 사전에 얘기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으며 통합안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유진 구미시장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수와 박 의장은 이어 황경환 구미시의회 의장과 10여분간 만난 뒤 군위로 돌아갔다.
황 의장 측도 “군위군수와 의장이 왔지만 통합과 관련해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지난달 29일 인접 구미시와 수평적 통합을 희망한다는 주민 1천200명의 건의서와 군위군수 명의의 건의서를 경북도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바 있다.
구미/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