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공단 확대조성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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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공단 확대조성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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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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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철강업체들이 최근 타 지역으로 속속 떠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고려제강과 스타플라워다. 이 두 철강업체는 상당한 규모로, 지역경제 및 고용증대에 끼치는 영향이 꽤 큰 업체들이다. 고려제강은 총 사업비 664억원을 투입해 경주 건천일반산업단지에, 스틸플라워는 1385억원을 투입해 전남 광양공단에 후육강관 공장을 각각 신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경주 건천일반산업단지에 건설할 고려제강 신설공장은 부지가 총 9만5537㎡에 건평 4만7934㎡ 규모로 생산품목은 PC, 교량해저케이블 특수이형선 교량용 와이어 등이며 월 생산량은 1만2200t 규모다. 스틸플라워는 지난달 24일 광양시와 투자협약식을 체결하고 오는 2011년까지 신규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후육강관(대형파이프)을 생산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에 공급하는 한편 엑손모빌(미국) BP(영국) 등 전 세계 16개국 48개사에 제품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회사다.
 이들의 탈 포항은 그만큼 포항의 `손실’이다. 비단 이들 기업뿐이겠는가. 아마도 철강산업 경기가 좋아질수록 공장 신증설의 필요를 느끼는 업체는 늘어날 것이고 신증설을 하려는 업체는 도리 없이 포항을 떠나 타 지역에다 공장을 지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포항시 산업단지 사정이다. 그만큼 포항의 철강공단 1-4단지는 이미 포화상태가 되어 있었다.
 주지하듯 지금 웬만한 자치단체들은 기업 본사나 공장을 유치하려고 좀 거친 표현을 빌리자면 `혈안’이 되어 있는 판국이다. 작은 공장 하나라도 서로 끌어가려고 지방세 면제 혜택을 몇 년간 주겠다, 부지를 공짜 비슷한 값에 제공하겠다는 등 그야말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터에 지역에 들어와 있는 회사들마저 공장 지을 땅이 없어 딴 곳으로 옮겨간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더 많은 공장들이 포항을 떠나기 전에 당국은 5단지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 그것이 자치자치역량을 키우고 진정한 자치시대를 앞당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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