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신발, 그 멋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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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신발, 그 멋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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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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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물관 하반기 작은갤러리 테마전시 내달 29일까지 마련
양반 사대부들 즐겨신던 신발 등 대표적 신발 15점 한자리에
 
 
 
 
 
 
 
 
 
 
 
 
`조선시대의 신발, 그 멋스러움’展이 다을달 29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사진 아래)운혜(雲鞋)-조선 18C, 충북대학교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이 신었던 신발이 한자리에 다 모였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이내옥)은 하반기 작은갤러리 테마전시로 11월29일까지 `조선시대의 신발, 그 멋스러움’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신발의 종류’와 `신발의 제작 과정과 구조’로 이뤄져 태사혜, 당혜 등 양반 사대부들이 즐겨 신던 신발을 비롯해 조선시대 대표적인 신발 15점을 한자리에서 모았다.
 조선시대 신발에 관련된 구체적 문헌은 많지 않으나 무덤에서 출토된 신발과 조선후기에 전해오는 유물은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특히 사대부들이 평상시 신었던 운혜 가운데 충북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김원택(1683~1766) 묘에서 출토된 운혜가 주목할 만하다. 무덤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보존상태 및 제작기법의 정교함과 조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제사지낼 때 입는 제복과 함께 착용했던 의례용 신발인 제혜는 절제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어 멋 부리지 않은 듯 멋을 부린 우리 선조들의 미감을 파악할 수 있다.
 대구박물관은 그동안 신발 제작과정을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제작 도구도 함께 소개해 우리 전통신발 제작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 관계자는 “옛날 신발은 한땀한땀 손으로 만들어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 비단으로 섬세하게 만든 신을 신는 것은 모든 여성에게 자랑이고, 남성의 기품을 더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조선시대 전통신발의 특징은 신발 앞뒤 높이가 같은 중국 신발과는 달리 앞부분이 살짝 올라가 있는 점”이라면서 “이 우아한 곡선은 오늘날의 명품브랜드 신발도 따라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대구/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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