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1일 포도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송할 수 있는 포도용 택배상자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최근 택배를 이용한 농산물 거래가 늘고 있다. 그 중 포도는 배송 과정에서 생기는 충격으로 상자가 찌그러지거나 포도가 한쪽으로 쏠려 알이 떨어지거나 터지는 경우가 많아 배송에 어려움이 있었고, 소비자의 반품요구나 불만제기가 많았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은 최근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포도송이를 구분하는 분할판과 충격을 완화하는 골판지 완충재가 있는 포도용 택배상자를 개발했다.
새로 개발된 포도용 택배상자는 분할판과 완충재를 통해 상자가 찌그러지거나 쏠리는 현상을 막고 포도가 직접 받는 충격을 완화해 포도 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자와 완충재 모두 종이여서 분리배출이 편리하다는 이점도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실험결과 기존 상자에서 90%에 이르던 포도손상 발생률이새 택배상자에서 4%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새로 개발한 포도 택배상자로 배송하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상주/황경연기자 hwg@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