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용상서 205㎏ 금메달…세계新 아쉬운 실패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4·강원도청)이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용상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재혁은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09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7kg급 용상에서 205kg을 들어 올려 중국의 루샤오쥔(25)을 따돌리고 용상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역도에서 금메달이 나오기는 1991년 전병관이 독일대회 남자 56kg급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18년 만이다.
사재혁은 또 여자 53kg급 윤진희(23·원주시청)와 남자 69kg급 김선배(23·대전체육회)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메달을 따냈다.
사재혁은 용상 1차 시기에서 205kg을 번쩍 들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사재혁은 용상 2차 시기에서 세계기록(210kg)보다 2kg이 더 나가는 212kg에 아쉽게 실패하고 나서 3차 시기에서도 212kg을 머리 위까지 들어올렸지만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몸이 흔들리는 바람에 합격 사인을 받아내지 못한 채 바벨을 떨어뜨렸다.
사재혁은 인상과 합계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사재혁은 인상에서 160kg을 드는데 그쳐 5위에 머물렀고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는 365kg으로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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