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소득이 증가했을 때 소비를 늘리는 정도가 고소득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미시경제연구실의 김기호 과장은 지난달 30일 발간된 `금융경제연구’에 게재한 `가구패널자료 접속을 통한 가계의 유동성제약 변화 연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과장은 “외환위기 전후 기간을 포함한 가구패널자료(1999~2007년)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평균 소득 수준이 낮은 그룹에서 소비증가율이 소득에 대해 반응하는 정도가 크게 나타나고, 평균 소득수준이 높은 그룹에서는 소득에 대한 소비증가율의 반응 정도가 작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간 소비증가율이 낮은 0~10분위와 소비증가율이 높은 91~100분위는 평균 소득이 각각 2477만 원과 2111만 원으로 낮았지만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증가율 변화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증가율이 중간 수준인 40~50분위는 평균 소득이 301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증가율의 변화는 작았다.
소득이 낮은 사람들은 돈이 생기면 소비를 늘리는 정도가 고소득층에 비해 훨씬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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