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경주 방폐장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지역공동협의회’의 안전성 검증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인사 17명과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한국수력원자력 소속 인사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지질구조, 수리지질, 원자력, 지진, 터널 등 5개 부분의 전문가 5명을 위원으로 선임해 지난달부터 경주 방폐장 공사 현장에서 안전성 검증 조사를 벌여왔다.
이번 조사는 공단 측이 지난 6월 방폐장의 지하시설 공사와 관련, 지반이 연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방폐장 1단계 공사 준공 일정을 당초 계획(2010년 6월)보다 2년6개월이상 지연될 것으로 밝히면서 안전성 문제기 제기돼 조사가 진행됐다.
방폐장 공사의 안정성문제는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정부가 주관한 대한지질학회의 조사에선 `처분 안전성 평가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지질 특성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방폐장의 공사 진척도는 60% 정도다.
공단 관계자는 “검증조사단이 내놓는 결과가 법적인 구속력을 갖지 않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더라도 최대한 반영해 안전한 시공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방폐장의 전체 용량은 80만 드럼으로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 향후 200-300년간 배출되는 중저준위 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단계 시설은 10만 드럼을 저장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